대학원 통일인문학과 제1기 석·박사과정생 모집 완료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이란 아젠다를 통해 인문학에 근거한 새로운 통일 패러다임을 수립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연구 성과를 교내외에 확산하기 위해 단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2011년 10월 ‘대학원협동과정 통일인문학과 개설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TFT’를 구성했고, 학교로부터 연구단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1학기부터 ‘통일의 인문학적 이해’라는 학부 교양강좌를 실시해 왔으며, 드디어 2014년 2학기부터 대학원 협동과정 통일인문학과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는 제1기 석·박사과정생 모집을 위해 먼저 통일인문학과 홈페이지를(http://htongil.konkuk.ac.kr) 제작해 교수진, 교과목 등을 상세히 알린 뒤, 2014년 4월 말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모집 공고에는 기본적인 전형 일정뿐 아니라, 통일인문학과의 교육방향, 교과 운영 방침, 교수진·교과목 상세 소개, 입학자 특전 등을 담아 지원자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14년 5월 8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와 서류접수를 한 뒤, 5월 31일에 면접심사를 거쳐 6월 18일에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합격자는 석사 과정 4명, 박사 과정 3명으로 총 7명입니다. 여름 방학 중에 대학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2014년 9월 1일 첫 수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분단현실을 인문학적으로 분석하고 통일을 추구하는 통일인문학이 다룰 연구 분야는 앞으로 풍부하게 열려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권, 생태, 평화 등 통일한반도의 새로운 공동체 비전과 관련된 가치론적 차원의 연구, 분단체제 형성과 체제 대립의 역사적 연원을 20세기의 한국 지성사적 맥락에서 해명하는 연구, 한반도 통일을 한반도에 국한된 시각에서 벗어나 좀 더 거시적이고 세계사적인 맥락에서 해명하는 연구 등 다양합니다. 또한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앞으로 분단과 통일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남북 및 해외동포들의 인문학을 통합하는 통합한국학 연구도 수행할 것입니다.

통일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통일은 정부 차원에서도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구체적 당면 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통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전망을 넘어 좀 더 구체적인 준비와 대안이 필요합니다. 그런 만큼 통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론적 배경을 겸비한 정부, 학계, 언론, NGO 등 여러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통일인문학과는 학계에서 통일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통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통일인문학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2015년 1학기 제2기 통일인문학과 석·박사과정생 모집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