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통해 본 분단적대성

빅데이터를 통해 본 분단적대성

분단적대성이란?

분단적대성 (Antagonism of Division)이란?

  • ‘분단적대성’(Antagonism of Division)은 대외적으로는 북(北), 대내적으로는 ‘빨갱이’(친북·종북)로 분류되는 자들을 향한 분노(anger), 원한(grudge), 증오 또는 혐오(hatred) 등의 부정적 감정들이 혼재되어 표출되는 ‘집단 감정’ (complex collective emotion)을 의미한다.

    이때 분단적대성의 대상들은 무엇보다 우리 삶과 사회를 위태롭게 하는 ‘위협’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그러한 대상을 향해 적대적 감정을 발산하는 것은 따질 필요 없이 마땅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북(北)’이라고 하면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기보다는 우리의 삶을 침범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깨뜨리는 악한 존재, 기괴하고 낯선 존재, 더 나아가 공포스러운 타자로 받아들여진다.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 내에서 소위 ‘빨갱이’로 낙인된 자들은 실제로 그의 이념적 정체성이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박멸되어야 하는 세균으로 취급된다.

    분단적대성은 남북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만남을 가로막고 나아가 남남갈등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인 것이다.

    그런 만큼 분단적대성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그것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한국 사회 내의 이념적 갈등을 줄이는 데에 일조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분단적대성’의 역사성과 그것의 작동방식을 연구해왔다.

    더 나아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분단적대성이 강화되거나 약화되는 요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분단적대성 지표’(Inter-Korean Antagonism Index : IKAI)를 개발하고 지난 2007년 이후부터 지수변화를 관찰하고 그 변화요인을 분석해오고 있다.

     

    [관련 연구]

    김종곤, 「’분단적대성’의 역사적 발원과 감정구조」, 『통일인문학』, 2018.

    한상효, 「’분단감정어 사전’ 개발 연구」, 『 통일인문학 』, 2018.

    김종곤,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탈북민의 분단적대성 연구」, 『인문사회21』, 2018.

    김종군, 「한국인의 분단적대성 구축 서사의 유형과 의미」, 『통일인문학』, 2020.

    박재인,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본 분단적대성의 언어적 재현과 의미」, 『통일인문학』, 2020.

    김종곤, 「’분단적대성 지표’(IKAI)의 개발과 타당성」, 『통일인문학』, 2020.

    남경우,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탈북민에 대한 한국사회의 사회적 감정 분석: 포탈 ‘네이버’의 북한 뉴스 댓글을 중심으로」, 『다문화사회연구원』, 2021.

    남경우·강성현,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한국 사회의 북한 관련 ‘불안’ 감정 연구」, 『통일인문학』, 2021.

    곽아람·정갑주, 「빅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살펴본 북(北)과 관련한 공포 감정과 분단 트라우마」, 『인문사회2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