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2019년 8월 1주기 10년의 연구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현재 2주기 7년의 연구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통일의 인문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학문적, 실천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아젠다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우리들은 서로 이질적인 체제, 제도, 이념 속에서 살아온 두 집단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새로운 민족공동체로의 ‘통합’을 추구할 때 비로써 한반도의 통일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와 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얻게 된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2주기 7년 사업은 이와 같은 지난 10년의 이론적, 실천적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통일’ 시대에 걸 맞는 통일학의 새로운 모델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특히 ‘사람의 통일’로서 인문학적인 통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통일학의 정체성을 확보하며 통일국가의 학문으로서 ‘통합적 코리아학’을 정립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기존 연구에서 본격화한 ‘포스트-통일’의 화두와 ‘사람의 통일’이라는 인문적 통일의 의제를 가치, 정서, 생활문화상의 미시적인 차원으로 구체화하여 남북 주민들 사이의 가치, 정서, 문화적 갈등 해결과 통합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유명 연구소 및 국내 학술단체와 연구소 등 40여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여 통일인문학의 세계적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지자체, 교육청, 일선 중고등학교와 활발한 연구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면서 융복합적 통일연구와 교육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국대학교 대학원 ‘통일인문학과’를 운영하면서 대학 내 통일인문교육의 체계화와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