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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한국 이주 재일조선인 3세의 생애사 연구 - 남북일(南北日)의 체류 및 거주 경험의 주체적 수용과 자기 인식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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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사항


 


- 논문명 : 「한국 이주 재일조선인 3세의 생애사 연구 - 남북일(南北日)의 체류 및 거주 경험의 주체적 수용과 자기 인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life history of the third generation of Jaeil-Joseonin (Korean immigrants in Japan) who immigrated to Korea”


- 저자 : 유진아


- 수록지명 : 질적탐구


- 발행일 : 2021.09


- 페이지 : pp.385-409


 


◆ 목차


I. 서론


II. 연구 과정 및 연구참여자 소개


III. 조선학교 출신: (차별받는) 소수자가 아닌 (언어·문화) 능력자


IV. 북한 무용 공연과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통역 봉사: 남북의 연결자


V. 모문화로서의 일본과 소속으로서의 한국 사이: 선택하는 경계인


VI. 결론


 


◆ 키워드


재일동포, 재일조선인, 재일조선인3세, 정체성, 생애사 연구


 


◆ 초록


이 글은 생애사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한 재일조선인 3세가 한국, 북한, 일본 삼국을 체류 혹은 거주 이후 주체적으로 경험을 수용하며 자기 인식을 구축해 간 양상을 탐구한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 조선학교에서 수학하며 북한춤을 배웠고 수련을 위해 두 차례 북을 방문했다. 성인 이후의 시간은 한국에서 생활했다. 북을 깊이 경험한 ‘재일조선인 3세’이면서 ‘한국 이주자’인 그의 정체성은 기존 연구에서 주로 다뤘던 ‘1, 2세대’나 ‘일본거주’ 재일조선인과는 차이를 보인다. 그는 재일조선인이라는 특수한 신분에서 얻은 언어·문화 자본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재일’ 혹은 ‘일본 출신’이라는 제한을 뛰어넘어 ‘교포’라는 보다 넓고 느슨한 범위로 자신을 인식하였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으로부터 차별이나 배제를 받는 소수자가 아닌, 특수능력자로서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시각에서 자신을 정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주체적 자존감이 바탕이 되어 자신이 겪은 남·북·일의 사회나 주민도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어느 사회에서든 외부자라는 존재론적 특이성에서 받는 어려움이나 갈등이 물론 존재하였지만, 주체적인 방식으로 각 문화와 소통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연구나 미디어가 바라보는 다소 고정화된 재일조선인의 형상과 차이가 있다. 이 연구는 그간 부족했던 재일조선인의 세대, 성장과정, 특성, 직업, 가치관 등에 미시적인 차이를 고려한 질적 연구를 보충하며, 그들의 삶과 배경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기여한다.


 


◆ Abstract


This article looked into the life history and meaning of life as a third generation of Jaeil-Joseonin, who moved around Japan, Chosun schools in Japan, North Korea, and South Korea. While making full use of the linguistic and cultural assets gained from her special status as a Jaeil-Joseonin, she defined herself as a ‘migrant’, overcoming the restrictions of “staying in Japan” or “from Japan”, and rather than seeing herself as t a minority who is discriminated against or excluded from Japan and Korea, she recognized herself as a special person from a more positive and productive perspective. With a sense of subjective self-esteem, she looked at the society and residents of Japan and North and South Korea ina compassionate and inclusive perspective. This study suppleꠓments the insufficient components of a qualitative study, considering differences in genꠓeration, growth process, characteristics, occupation, and values of Jaeil-Joseonin. This paper contributes to an in-depth understanding of their lives and backgrounds.


 


◆ Key words


Korean immigrants in Japan, Jaeil-Joseonin, third generation, identity, life history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