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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같은 충정의 화신, 오진우의 마지막 - 예술영화 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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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개요


제목 : 백옥

유형 : 예술영화

제작 :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

연도 : 2009년

시간 : 140분(2부작)

특기 사항 : 실존인물이었던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일대기


백옥같은 충정의 화신, 오진우의 마지막


- 예술영화 <백옥> -


□ 줄거리


예술영화 <백옥>은 김일성의 충직한 전사라고 불리는 ‘오진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오진우라고 하면 인민무력부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백옥이라는 제목은 순결하고, 부서져도 빛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백옥같이 순결하고 부서져도 빛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혁명가의 생의 철리를 예술적으로 깊이 있게 형상한 작품”, “부서져도 흰 빛을 잃지 않는 백옥과 같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경애하는 장군님을 절대적으로 모시고 따르는 주인공의 투철한 사상정신세계를 감명 깊게 펼쳐 보인 예술영화”로 평가한다.



<백옥>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병실에서 보내는 오진우의 회고담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것은 오진우의 곁에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김정일이 인무력부장이었던 오진우동지와 함께 흰옷을 꼭 같이 입고 찍은 사진이었다. 영화는 그 사진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수령과 김정일을 순결한 충적으로 받든 혁명가 오진우동지의 한생에서 생의 마지막시기를 취급하였다는 설화(나레이션)으로부터 시작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주로 당에서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는 충성, 경제문제를 소홀히 한 일꾼에 대한 엄중한 꾸짖음 등을 통해 오진우의 인간성이 드러난다. 영화는 오진우를 중심으로 혁명가의 신념이 어떠 한지를 보여주는 목적이 강한 영화이다. 영화의 대사는 김일성에 대한 충성,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중심으로 이어간다. 두 수령을 모신 인민의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전인류의 친근하고 고귀한 명함이된 김일성주석님이라는 존칭을 조국청사에 영원히 기록하며 후대들도 주석이라고 할 때에는 오직 김일성주석님 한분만 긍지높이 칭송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수령님께서는 우리곁을 떠나셨지만 우리 조국과 인민앞에, 세계와 인류앞에 특출한 공헌을 하시고 가장 높은 존중과 흠모를 받아오신 김일성동지를 우리 나라 력사에 오직 한분의 주석으로…≫


오진우 ≪예… 적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최광 ≪여전합니다. 미국은 대국상후 우리 공화국 1년안에 붕괴시키겠다고 <고립>, <압살>, <제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을지포커스렌즈> 전쟁연습을 북침전쟁연습으로 확대시키고있습니다.≫

오진우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음…≫

최광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최고사령관동지께서 계시는데 그놈들이 어떻게 감히… 허 참, 제 있는 힘껏 달리겠으니 장군님말씀대루 부장동진 안정하셔야 합니다.≫


격정에 넘쳐 말하는 책임서기.

≪…자신께서는 영원히 수령님의 전사로 살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장군님께서는 빠른 시일안에 수령님께서 탄생하신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년호와 4월 15일을 태양절로 제정하여 어버시수령님의 력사는 억만년 무궁할것이라는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자고 하시였습니다.≫

끓어오르는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진우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간다.

오진우 ≪아, 동서고금 어느 나라에 자기 선대 수령을 이렇듯 고귀한 도덕과 의리로, 진실한 마음으로 받든 분이 있었소.≫



등의 대사를 통해 김일성과 김정일로 이어오는 대를 이은 충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백옥>의 주제의식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절정을 이룬다.

오진우는 마지막이 왔음을 직감한 오진우는 김정일과 함께 사진을 찍었을 때 입었던 흰 양복을 꺼내 입는다. 그리고는 김정일이 있는 최전선으로 차를 몰아간다. 눈보라를 헤치며 달리던 오진우의 승용차가 멎고 부관이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말린다. 이때 ‘동지애의 노래’가 울리면서 오진우는 ≪가야 해. … 장군님따라… 끝까지…≫하면서 노을 속 자동차에서 숨을 거두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오진우의 장례식 장면을 길게 보여줌으로써 사실성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