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개요
- 제목: 높이재기 (령리한 너구리 2부)
- 유형: 만화영화
- 제작: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 제작연도: 1987년
- 상영시간: 13분
- 특기 사항: 비례의 원리를 주제로 한 교육용 영화
올라가지 않아도 높이를 알 수 있는 비례원리
- 만화영화 <높이재기(령리한 너구리 2부)> -
□ 줄거리
‘령리한너구리’의 2번째 작품이다. 이번 경기는 깃발이 펄럭이는 깃발대의 높이를 재는 경기였다. 너구리, 야옹이, 곰이 마을을 대표해서 선수로 참가한다. 세 친구는 시합을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을 했다. 시합이 시작되고, 너구리도 열심히 깃발대에 올라가려고 하였지만 야웅이와 곰돌이의 방해로 제대로 올라가지 못한다. 번번히 실패한 너구리는 야옹이와 곰돌이의 방해를 받으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한다. 머리를 쓴 너구리는 깃발대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않고서도 높이를 재고 우승한다.
시합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너구리, 야옹이, 곰돌이는 깃발대의 높이를 재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했다.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번번히 떨어지기 일쑤였다. 라이벌들의 방해공작도 있었다. 야옹이와 곰돌이는 너구리가 훈련을 제대로 못하게 훼방을 놓았다. 너구리가 훈련하고 있는 깃발대에 먼저 올라가서는 매달리고 너구리를 올라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렇게 너구리의 훈련을 방해하다가 그만 훈련봉이 부러졌다. 부러진 훈련봉이 떨어지면서 땅에 박혔다. 너구리는 땅에 떨어진 깃발 대에 비쳐진 그림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다 미소를 짓는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이다. 깃발대에 올라가지 않고 깃발대의 그림자를 이용해서 높이를 잴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 날이 되었다. 경기방식은 간단했다. 멀리 깃발대가 있었고, 중간에 길이를 잴 수 있는 다양한 도구(줄자, 삼각자, 막대자 등)이 있었다. 먼저 도착하는 동물이 도구를 이용해서 깃대봉의 높이를 재면 되는 것이었다. 호각이 울리자 야웅이와 곰돌이는 열심히 뛰어서 깃발대의 높이를 잴 도구를 챙기고는 깃발대가 있는 곳까지 달렸다. 뚱뚱한 너구리도 열심히 뛰었지만 달리기에서는 야옹이와 곰돌이보다 늦었다. 출발부터 뒤쳐졌다. 그 모습을 본 곰돌이 팀과 야웅이 팀들은 너구리팀을 비웃었다. 뒤늦게 출발한 너구리가 높이를 잴 도구를 보았더니 남아 있는 게 많지 않았다. 높이를 재는 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줄자는 이미 곰돌이와 야웅이가 챙겨갔다. 너구리는 1미터자와 막대기를 들고 깃발대에 도착했다.
야웅이와 곰은 서로 먼저 깃발대의 높이를 재려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너구리는 1미터자가 비쳐진 그림자만큼 준비한 막대기를 잘랐다. 그리고는 높이를 재려고 하였다. 하지만 제대로 잴 수 없었다. 깃발대가 나무라 야웅이와 곰이 올라가자 바로 휘지면서 그림자가 계속 움직였다. 한편 높은 곳에 올라간 야웅이는 곰돌이에게 이야기 했다. 곰은 뚱뚱하기에 깃발대 끝부분에 고정하고 높은 곳에서부터 바닥으로 내려오면서 재야 제대로 잴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자 야옹이의 이야길 따랐다.
한편 그림자를 이용해서 재려고 했던 너구리는 야웅이와 곰이 장난으로 제대로 된 깃발대를 잴수 없게 되자 그림자 모양그대로 선을 그었다. 그리고 바로 1미터 길이의 모양의 그림자 크기의 막대기로 길이를 쟀다. 그렇게 해서 비례원리를 이용하여 깃발대의 높이를 재고는 결승선으로 달려 나갔다. 그 뒤를 이어서 야웅이가 들어 왔고 마지막으로 곰이 들어왔다. 야웅이와 곰돌이는 깃발대에 올라가지 않고 높이를 잰 너구리를 화를 냈다. 하지만 심판은 이번 경기는 깃발대의 높이를 재는 경기에서 너구리가 이겼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