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에 둘러쳐진 철조망은 전선뿐 아니라 남북 주민들의 일상까지 파고들었다. 적대적인 경쟁관계를 끊임없이 재생산하면서 한국사회를 경직시키는 분단국가주의와 반공이데올로기가 강력하게 작동하는 한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온전히 향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국가로서 통일의 미래를 전망할 수도 없을 것이다.
"탈분단의 길: 생활 속 민주주의와 인권"에서는 남북 대결구도와 착종되면서 남북 주민, 코리언디아스포라의 일상에까지 파고든 적대의식과 반공, 비민주성과 인권 유린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극복하고 통일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민주주의와 공공성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제언해보고자 한다.
□ 기획: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 출판사: 패러다임북
□ 출판년도: 2018년
□ 저자
도지인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정진아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전영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조 은 (동국대 명예교수)
권금상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대문화정책 연구위원)
김엘리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객원교수)
방지원 (경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임경화 (중앙대 접경인문학연구단 연구교수)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및 다른백년연구원 원장)
류은숙 (1992년부터 현재까지 인권운동사랑방을 거쳐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
□ 목차
발간사
서문
제1부 반공의 내면화와 생활 속 적대
전후 이승만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제기와 반공주의, 1953-1959
유신체제 국가주의, 반공주의 교육의 내면: 국민학교 사회·국사·도덕 교과서를 중심으로
적대 이미지와 기억의 공공화
제2부 분단시대의 기억, 서사, 그리고 군사주의
전쟁과 분단의 일상화와 기억의 정치: ‘월남’가족과 ‘월북’가족 자녀들의 구술을 중심으로
남북한 미디어의 탈북인/탈북탈남인 서사: 미디어가 구성하는 분단의 현재성과 윤리
불완전한 삶에서 움트는 신군사주의
제3부 민주주의 실현과 공공성 회복의 과제
공감과 연대의 역사교육과 ‘과거사’ 문제: 성찰적 역사교육을 위한 시론
국내 비한국계 코리언들의 언어현실과 언어적 공공성: 국내 중국 조선족의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권과 시민성: 국가, 민족, 가족을 넘어서
‘국’권을 넘어 ‘인’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