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과정에서 남과 북이 원활하게 대화하고, 통일 이후에도 상생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들의 연대일 것이다. 왜냐하면 동질성 회복은 어떤 기준을 마련하고 그것에 부합하지 않는 이질성을 배제하고 삭제하려는 폭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은 바로 ‘차이-들의 공동체’로 그려져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차이-들의 공동체’를 ‘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다. 즉, 각기 차이 나는 두 개의 문화가 서로 만나 변용되어 온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하면서도 정서적으로 소통이 되는 ‘친밀권’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정서적 소통을 통한 친밀권 형성이 두 개의 문화가 변증법적으로 창조·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면서, 미래 통일한반도의 문화적 지형을 탐색하는 과정이라는 데 착안하여 통일의 문화적 조건과 통일문화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 기획: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 출판사: 한국문화사
□ 출판년도: 2017년
□ 저자
박신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이 진 (바이마르고전주의재단 니체학술원 펠로우)
김종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김종군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박재인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김미영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주영애 (성신여자대학교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곽미숙 (남북차문화연구소장)
김우정 (매너&이미지전략연구소 대표)
정영철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조교수)
정은찬 (통일교육원 교수)
문철훈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사원 학예연구사)
송민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신현욱 (한양대 문화콘테츠학과 겸임교수)
□ 목차
발간사
서문
제1부 도래하는 공동체의 통일문화
남한과 북한, 통일의 문화적 조건: 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문화공동체 형성을 중심으로
분단과 통일의 문화적 기억: 기억의 공간 그리고 분단국가의 문화적 통일
통일문화의 세 가지 키워드: 분단문화, 헤테로토피아, 문화-정치
제2부 남북의 정서적 소통 가능성
남북 주민의 정서 소통 기제로서 대중가요
‘고향’으로서의 북녘, 통일을 위한 정서적 유대 공간으로의 가능성
통일한국에 대한 문학교육의 대응
남북통일 대비 통합문화의 모색: 세시풍속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제3부 남북 문화 교류 방안
사회문화 교류의 ‘순수성’ 신화에 대한 비판: ‘문화’의 양가성을 중심으로
남북 문화유산의 교류협력 현황과 과제: 문화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교류협력방안 연구
남북 민족문화상징 통합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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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출처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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