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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균-분단체제에서 민족-민주의 국가화와한국 현대 지성의 이념적 모색: 탈식민-탈분단의 고투로서 ‘삼민’의 이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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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사항

- 논문명 : 분단체제에서 민족-민주의 국가화와한국 현대 지성의 이념적 모색: 탈식민-탈분단의 고투로서 삼민의 이념화

(영문 제목) “The Statism of "Nation" and "Democracy" and the Ideological Search for Korean Contemporary Intellectual History in the Divisional System: The Ideologicalization of "Sammin" as a Struggle for De-Colonialism and De-Division”

- 저자 : 박영균

- 수록지명 : 통일인문학 97

- 발행처 :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발행일 : 2024.03.

- 페이지 : 540.

 

목차

1. 들어가며: 1980년대의 이념적 급진성과 삼민

2. 1960년대, 삼민의 전사: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의 균열과 탈식민화

3. ‘민족’, 헤게모니 경합의 장: 전략적·실천적 대상으로 민족문화

4. 1970년대, 삼민의 정립: 민족-민주-민중의 결합과 이념화

5. 나가며: 1980년대 한국 자본주의의 발전과 이념의 급진화, 그리고 민주주의의 실패

 

국문초록

이 글은 냉전-분단 체제에서 한국 지성사의 균열과 모색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글은 1960년대 사상계의 균열, 청맥의 돌출적 출현과 폐간, 그리고 집단 지성의 네트워크로서 창작과 비평1970년대 삼민의 이념화라는 관점에서 논의하고 있다. 그것이 함축하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민족, 민주는 이미 1950년대부터 지배권력의 국가화에 대한 경합의 관계로 존재했다. 유신은 이를 전체주의화한 반공 국가주의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저항은 국가=민족을 다시 뒤집는 데에서 시작했다.

둘째, 삼민은 1980년대의 급진적 학생운동의 전유물이 아니라 1960년대로부터 시작된 저항적인 지성들의 탈식민-탈분단적 고투의 산물이다. 이것은 1960년대 내재적 발전론분단시대의 역사의식이라는 문제의식을 제기한 역사학계와 민족문화론을 제기한 창작과 비평을 중심으로 모인 집단 지성 네트워크의 산물이다.

셋째, 민족이라는 이념은 텅 빈 기표로서 민주주의 투쟁에서 헤게모니 투쟁의 담론장을 제공했고, 민주주의 실현 주체로서 민중의 주체성에 대한 긍정을 통해서 1980년대 이념적 급진화의 길을 제공했다.

넷째, 하지만 1987‘6.10’ 민주화가 이룩한 것은 최소한의 민주적 권리와 절차적 민주주의일 뿐이다. 따라서 지금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탈식민-탈분단의 관점에서 1980년대의 이념적 급진화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주제어

지성사, 삼민, 민족, 민주, 민중, 내재적 발전론, 민족문학론, 탈식민주의

 

Abstract

This article deals with the cracks and search of Korean intellectual history in the Cold War-Division system. In particular, this article examines the cracks in Sasanggye in the 1960s, the sudden emergence and closure of Chungmaek, and Changbi as a network of collective intelligence by the perspective of Sammin's ideology in the 1970s. Its implication is as follows.

First, since the 1950s, nation and democracy have already existed in a competitive relationship for the nationalization of the ruling power. Yushin is an anti-communist nationalism that totalizes it. Therefore, the resistance to this began with the overturning of the 'state = nation' again.

Second, Sammin is not the exclusive property of the radical student movement of the 1980s, but a product of the post-colonial and post-division struggle of resistant intellectuals that began in the 1960s. This is the product of a collective intelligence network gathered around Changbi which raised of the “Theory of National Literature” and the problem the “Theory of Intrinsic Development” and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in an Age of National Division” in historical academia, in the 1960s.

Third, the ideology of 'nation' provided a field of discourse for the struggle for hegemony in the struggle for democracy as an empty signifier, and provided a way out ideological radicalization in the 1980s through the affirmation of Minjung’s subjectivity as the agents of democracy.

Fourth, however, what the Democratization“6.10” in 1987 achieved was at least democratic rights and procedural democracy. Therefore, in order to break through the current limitations, it is necessary to reflect on the ideological radicalization of the 1980s from the perspective of de-colonial and de-division.

 

Keywords

Intellectual History, Sammin, Nation, Democracy, Minjung, Theory of National Literature, Theory of National Literature, Postcoloni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