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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군-북한과 중국의 설화 분야 비물질문화유산 지정 현황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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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사항

- 논문명 : 북한과 중국의 설화 분야 비물질문화유산 지정 현황과 시사점

(영문 제목) Status and Implications of the Designation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the Field of Folktales in North Korea and China

- 저자 : 김종군

- 수록지명 : 구비문학연구 74

- 발행처 : 한국구비문학회

- 발행일 : 2024.09.

- 페이지 : 3783.

 

목차

1. 머리말

2. 북한과 중국의 비물질문화유산 법제화와 정책

3. 북한의 설화 비물질문화유산 지정 현황과 기준

4. 중국의 설화 비물질문화유산 지정 현황과 기준

5. 맺음말-설화의 무형유산 지정의 시사점

 

국문초록

이 글은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설화가 지정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북한과 중국의 현황과 시사점을 고찰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북한과 중국에서 설화를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현황과 그 내용, 선정 기준, 선정 방식 등을 고찰하였다. 북한은 2012, 중국은 2006년부터 비물질문화유산을 지정하였고, 이 가운데는 설화가 전체 목록의 10% 이상의 비중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북한은 13건의 설화를 국가 및 지방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중국은 167건의 민간문학을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북한에서 설화의 비물질문화유산 지정 기준은 첫째, 해당 설화에 대한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의 관심과 언급이다. 둘째, 대중 교양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진 자료이다. 셋째, 북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특징적으로 반영한 자료이다. 넷째, 설화 텍스트의 서사 원형보다는 재창조된 현재의 출판물을 지정 대상으로 삼는다.

중국의 설화 분야 지정 목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은 첫째, 주류 민족인 한족의 구비문학보다는 소수민족의 자료를 우선 지정한다. 둘째, 설화가 전승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한다. 셋째, 광포설화의 경우는 전승되는 여러 지역을 모두 지정한다. 넷째, 1차로 선정된 설화의 전승 지역이 추가로 발굴되면 전승 지역을 확대하여 추가 지정한다. 다섯째, 지정 대상은 단일 작품, 설화군(說話群) 단위로 포괄하여 지정하고, 역사적 기록물이나 현대 출판물도 포함한다.

우리 설화의 무형유산 지정은 다양한 방향에서 시도될 수 있다. 북한과 중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열린 시각으로 국가 행정과 학계의 열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주제어

무형문화유산, 설화, 북한, 중국, 유네스코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and implications of folktales as cultural heritage North Korea and China to find a way to designate folktales as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To achieve this, we reviewed the current status of folk tales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North Korea and China, focusing on their content, selection criteria, and selection methods. North Korea began designati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2012, and China in 2006, with folktales accounting for more than 10% of the total list. North Korea has confirmed the designation of 13 folktales as national and loc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while China has designated 167 folktales as na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North Korea, the first criterion for designating a folktale as a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s the fact that Kim Il-sung, Kim Jong-il, and Kim Jong-un showed interest in the tale and mentioned it. Second, it is material with content that can be used as a means of public education. Third, it is material that uniquely reflects the historical and local characteristics of North Korea. Fourth, the target of designation is the recreated current publication rather than the narrative prototype of the folktale text.

The characteristics that can be confirmed through the list of designations in the field of Chinese folk tales are: First, materials fromminority ethnic groups are given priority over oral literature from the Han Chinese, the mainstream ethnic group. Second, the designation is based on the region where the tale is handed down. Third, for tales that are handed down in a wide area, all of the regions where the tale is handed down are designated. Fourth, if additional areas for the transmission of folk tales designated as primary are discovered, the areas for transmission are expanded and additionally designated. Fifth, the designation targets are comprehensively designated as single works or groups of tales, and also include historical records and modern publications.

The designation of Korean folktales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can be attempted in various directions. It requires passionate efforts from the national administration and academia with an open perspective regarding the cases of North Korea and China.

 

 

Keyword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folktales, North Korea, China, UN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