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사항
- 논문명 : 「한국 현대 지성사의 존재론적 조건과 탈식민주의 비판: 냉전-분단 체제에서 탈식민화로서 지성사」
(영문 제목)”Ontological Conditions of Korean Contemporary Intellectual History and Critique of Postcolonialism: Intellectual History as Decolonization in the Cold War-Divided System
- 저자 : 박영균
- 수록지명 : 『통일인문학』 93
- 발행처 :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발행일 : 2023.03.
- 페이지 : 5∼40쪽
◆ 목차
1. 들어가며
: 지성사 ‘과거의 텍스트와 현재의 역사가 사이의 다성적 대화’
2. 탈식민주의의 한국적 수용에 관한 비판적 성찰과 한국적 탈식민주의
3. 서구 중심적 냉전사 연구와 동아시아 냉전체제와 분단, 지성사의 방향
4. 나가며: 한국 현대 지성의 균열과 분열증적 식민주체의 지성사
◆ 초록
이 글은 한국 현대 지성의 역사를 규정했던 내-외적인 조건들을 다루고 있다. 지성의 역사는 단순한 사상이나 개념, 관념들의 독자적 역사가 아니며 그것을 강제했던 사회-역사적 관계라는 물질적 장을 가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 현대의 지성을 강제했던 식민과 분단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탈식민화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첫째, 과거 한국에 수용된 ‘민족주의’ 비판으로서 탈식민주의 논의들이 지닌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둘째, 2차세계대전 이후, 제3세계에서의 탈식민이 냉전체제에 의해 미국적 서구중심주의로 재편되었음을 밝힌다. 이를 근거하여 셋째, 동서냉전으로 환원될 수 없는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특성과 분단-냉전체제 하에서의 탈식민주의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이 글은 한국 현대 지성사에 존재론적으로 주어진 조건이 동아시아 냉전체제와 분단체제 하에서 미국적 서구중심주의의 분단-냉전 문화를 생산했고, 이에 대한 충돌과 균열, 저항이 식민성 비판뿐만 아니라 식민지 지식인 자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 주제어
지성사, 탈식민주의, 냉전체제, 동아시아, 분단체제, 서구중심주의, 민족
◆ Abstract
This article deals with the internal-external conditions that defined the history of Korean contemporary intellect. The history of intellect is not a simple independent history of ideas, concepts, or notions, but has a material field of socio-historical relationships that forced it. This article deals with the history of colonization and division that forced Korean contemporary intellect with the perspective of decolonization.
For this purpose, this article first critically examines the problems of postcolonialism as a critique of 'nationalism' accepted in Korea in the past. Second, it is revealed that after World War II, decolonization in the Third World was the American-style Eurocentrism reorganized by the Cold War system. Third, it presents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ld War system in East Asia that cannot be reduced to the East-West Cold War, and proposes a study of postcolonialism under the division-Cold War system.
Thus, this article suggests that the ontologically given conditions in Korean contemporary intellectual history are the Cold War-Division culture of American-style Eurocentrism under the East Asian Cold War system and division system, and that the conflict, crack, and resistance to it led to not only the critique of Coloniality, but also reflection and introspection on the colonial intellectuals themselves.
◆ Keywords
Intellectual History, Postcolonialism, Cold War, East Asia, Division System, Eurocentrism,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