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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군‧박재인- 구술생애담을 통해 본 남‧북‧중 코리언 여성들의 아들 낳기 문제와 젠더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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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사항


 


- 논문명 : 「구술생애담을 통해 본 남‧북‧중 코리언 여성들의 아들 낳기 문제와 젠더의식」


 


“Korean Women's Son Preference Birth Issues and Gender Consciousness through Oral Stories”


 


- 저자 : 김종군‧박재인


 


- 수록지명 : 『다문화콘텐츠연구』


 


- 발행일 : (2020.04)


 


- 페이지 : pp.(331-367)


 


 


◆ 목차


 


Ⅰ. 서론


Ⅱ. 출산경험담 조사 대상과 방법


Ⅲ. 아들 낳기 강요에 대한 순종과 가부장제적 억압의 내면화


Ⅳ. 아들 낳기 강요에 대한 저항과 딸에 대한 의식 변화


Ⅴ. 결론



 


◆ 키워드


 


출산경험담, 산아제한정책, 남아선호사상, 기자신앙 의례, 여성의 재생산권, 성선별 출산행위, 코리언의 출산문화, 코리언의 공동체성, 젠더의식,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의식, 어머니와 딸의 연대의식


 


◆ 초록


 


이 연구는 산아제한정책이 강화되던 시기 남・북・중 코리언 여성들의 출 산경험담을 통하여, 아들 낳기 강요에 대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순종과 저항 의 복합적 행위성을 발휘했던 생생한 모습들을 살펴보았다. 아들 낳기 과제 에 대한 억압을 내면화하며 순종했던 모습은 다양한 행위로 표출되었고, 또 재생산권이 침해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남한 여성의 경우는 ‘의료 과잉화’의 문제로, 중국 조선족의 경우는 ‘위법’과 ‘다산 강요’의 문제로 드러났는데, 아들 낳기 문제에 있어서 코리언 여성에게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지 못한 ‘문화지체 현상(cultural lag)’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는 결국 가부장제적 억압을 내면화하면서 자신이라는 본래적 주 체를 소외시켜버린 삶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산아제한정책이 강화 되었던 시대에 코리언 여성문제의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여성들의 생애담에서는 아들 낳기 과제에 대하여 남성과 사회 에 책임을 분유하고자 하는 의식 변화가 보였는데, 이는 전근대적인 여성들 보다는 저항적인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게다가 자녀의 성별에 대한 가치판단이 변화한 지점이 확인되었는데, 그 이면에는 자기 욕망을 투사하거나, 딸의 희생을 강요하는 등 또 다른 폭력으로 작용한 한계가 있었다. 남한 여성들의 경우는 딸의 사회적 진출에 관한 교육 열망으로, 북한과 조선족 여성의 경우는 딸들을 통한 경제적 위기 해결이라는 문제로 드러났던 것이 다. 그럼에도 이 여성들은 딸에게는 출산과 양육이 본능이자 의무라는 전통 적 모성 관념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았고, 가부장제 모순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탈(脫) 가부장제적 주체’로의 변화지점도 발견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변화가 2020년 현재 출산과 양육문제에 있어서 여성주의적 자각을 이뤄내 고 있는 3-40대 여성들의 어머니들에게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중요하고, ‘어머니와 딸의 연대의식’이 강화되면서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의지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 또한 현재 코리언 여성들의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Abstract


 


This study looked at the women's problems forced to have a son because of the country's ‘Planned Birth Policies’. Through the childrenbirth stories of Korean women expressed in oral, I have found vivid figures. That is obedience or resistance to the oppression that forces to have a son. Form of obedience is revealed in the form of shamanistic practices or reproductive rights violations. Reckless medical practices, illegality & Continuing childbirth Problem etc, Korean women had a “cultural lag” in which the right to protect their body and mind was not guaranteed. So women were internalized patriarchal oppression, and alienated their own original subject. It was the seriousness of the Korean women's problem at the time. And in these women's stories, there was also a form of resistance. It turned out to share the responsibility of childbirth with the husband or society. In addition, the value judgment of the child's gender has changed. It also revealed the limitations of erupting one's own desires or forcing her daughter to sacrifice. South Korean women expressed their enthusiasm for education, and North Korean and Korean-Chinese women seemed to rely on their daughters to overcome economic problems. Nevertheless, these women did not impose oppressed lives on their daughters and showed a change in consciousness that criticized the contradictions of patriarchy. It can be said to be a change from the patriarchal ideology to an active subject. In addition, it can be said that this is a feminist historical change in which ‘Bonding of mother and daughter’ is strengthened and 'Resistance to Patriarchal Ideology' from mother to daughter is strengthened.


 


 


◆ Key words


 


Childbirth Stories, Planned Birth Policies, Notion of Preferring a Son to a Daughter, Reproductive Rights, Birth Sex Selection Pract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