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인문학도서관

통일인문학 논문자료실

박영균 -「분단 트라우마의 사회적 치유 모델 연구: DMZ의 치유와 공간의 생산」

조회수 1701 link 복사

◆ 서지사항


 


- 논문명 : 「분단 트라우마의 사회적 치유 모델 연구: DMZ의 치유와 공간의 생산」


“A Study On the Social Healing Model of Division Trauma: DMZ’s Healing and Production of Space”


- 저자 : 박영균


- 수록지명 : 시대와 철학


- 발행일 : (2021.09)


- 페이지 : pp.(43-74)


 


◆ 목차


1. 들어가며: DMZ 평화-투어리즘과 독특성


2. 분단-냉전 공간으로서 DMZ의 생산: 분단 트라우마의 반복강박적 재현


3. DMZ 치유하기: 치유 대상으로서 DMZ와 남북의 공간적 실천


4. 치유의 내적인 힘: DMZ의 영토화-코드화와 로컬리티의 활성화 전략


5. 분단 트라우마의 치유: 성찰적 극복하기와 정치적-윤리적 행위의 주체화 전략


6. 나가며: 치유 공간으로서 DMZ와 평화-통일의 수행자


 


◆ 키워드


분단 트라우마, 공간의 생산, 치유, 성찰적 극복하기, DMZ


 


◆ 초록


이 글은 분단국가가 어떻게 DMZ를 활용해 분단폭력의 문화적 배경이 되는 DMA신드롬을 생산하는지를 분석한다. 이에 이 글은 분단폭력에 의해 분단-냉전의 공간이 된 DMZ를 애초의 평화 공간으로 회복해가면서 탈분단화의 공간으로 바꾸는 DMZ 치유하기라는 공간적 실천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것은 DMZ 치유하기의 출발점일 뿐, 종착지가 아니다. 치유는 트라우마적 장애에 의해 가로막힌 자신의 생명력을 활성화해서 리비도가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DMZ 접경지역이 가지고 있는 로컬리티의 회복에 기초하여 분단과 전쟁의 상처에 대한 공감과 거리 두기, 성찰적 극복하기라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요컨대, 이 글은 DMZ 치유하기라는 관점에서 DMZ라는 공간의 생산은 적과 나의 이분법을 벗어나 죽음의 실존적 평등성 위에서 진정한 애도를 감각적-체험적으로 창출함으로써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가는 윤리적-정치적 행위의 주체를 생산하는 수행자로 바꾸어 놓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s how a divided nation uses the DMZ to produce the DMA syndrome, which is the cultural background of division violence. Thus, this article proposes a spatial practice of healing the DMZ, which has become a space of division-Cold War due to divisional violence, and transforms it into a space of de-division while restoring it to the original peace space.


However, this is only the starting point for healing DMZ, not the destination. Healing is to activate one's own vitality blocked by the traumatic disorder so that the libido flows. Thus, this article proposes a strategy of empathizing with the wounds of division and war, maintaining distance, and working through based on the restoration of the locality of the DMZ border area.


In short, from the perspective of healing the DMZ, this article argue that a production of DMZ should be the agent who produces the subject of ethical-political action that creates peace and unification by sensibly-experientially creating genuine mourning on the existential equality of death as breaking away from the dichotomy of enemy and self.


 


◆ Key words


Division Trauma, Production of Space, Healing, Working Through, D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