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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잊혀진 항일 독립운동의 근거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新韓村) 기념비 앞. 기념비 앞에는 흰 국화 꽃다발이 여러 개 놓여 있었다. 싱싱한 꽃의 상태는 방문객이 다녀간 지 며칠 되지 않았음을 말해줬다. 기념탑 주위에 다소 흉물스럽게 둘러싸고 있는 철제 테두리 위에는 작은 태극기도 나부꼈다. 이날 러시아에 도착한 31명의 ‘시베리아 횡단 역사도전 탐사대장정’ 일행이 신한촌 기념비 앞에서 1900년대 연해주 일대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을 마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