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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2012. 06. 13 북한 문화에도 분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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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이후 달라진 북한 문화

Q 이선근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09) : 북한의 문화가 2000년도 이후 혹은 이명박 집권 이후로 달라진 것이 있는가?

A 전영선 : 북한의 문화는 정치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는다. 국가의 정책방향에 따라서 문화도 따라간다. 북한 문화는 1980년대 후반 사회주의 체제의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변화를 겪었으며, 1990년대 들면서 김일성 주석의 사망을 비롯해 ‘고난의 행군’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화도 변화돼 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1998년도에 헌법을 개정하면서 김정일 시대를 선언한다. 선군정치를 공식화하고 국가지도 이념으로 선포한다. 2000년대 들면서 새로운 21세기 과학시대의 비전을 제시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90년대를 돌아보면서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본격화하면서 모든 부분에서 선군을 강조한다. 문화의 영역에서도 조선인민군협주단이나 국가공훈합창단 등 군인예술단의 활동이 주목 받고 있으며, 영화나 소설의 긍정적 주인공으로 군인이나 제대군인들로 형상화된다. 우리가 흔히 남한의 정책이 북한 문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을 하지만 이명박 집권은 북한의 문화의 변수가 되지는 않았다. 비록 북한 내부까지 한류가 들어갔다는 연구가 있지만 공식 문화의 영역을 바꾸지는 못한 것 같다. 북한 문화의 변화는 북한의 내부 변수가 중심이며 외부적인 요인은 부차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