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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곤 -「분단폭력 트라우마의 치유와 `불일치`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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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사항


- 논문명 : 「분단폭력 트라우마의 치유와 `불일치`의 정치」


“The Healing of Division-Violence Trauma and Politices of Dissensus”


- 저자 : 김종곤


- 수록지명 : 『통일인문학』 74


- 발행일 : 2018.06


- 페이지 : pp.39-63(25 쪽)


 


□ 목차


1. 들어가며 : 두 개의 목소리


2. 분단폭력의 매커니즘과 두 가지 트라우마


3. 분단폭력 트라우마의 ‘치유’와 ‘정치’


4. 나가며 : 정상성의 담론과 역사의 천사


 


□ 키워드


분단폭력, 역사적 트라우마, 분단폭력 트라우마, 불일치의 정치


 


□ 초록


이 글의 목적은 분단폭력 트라우마와 그 치유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에 이 글은 첫째, 분단폭력이 분단체제에 바탕을 둔 자생적인 매커니즘에 따라 재생산되며 따라서 분단폭력 트라우마의 치유는 개인이 아니라 구조적 차원의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다. 그래서 이 글은 병리학적 관점에서 치유에 접근하는 것은 피해자를 사회로부터 분리시키고 개별화하며 ‘설명 없는 치유’를 놓고만다고 비판하면서 둘째, 분단폭력 트라우마의 치유는 곧 사회적 치유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논의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하나의 난점이 놓여 있는데 그것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단절시키는 ‘정상화 담론’이다. 이는 분단폭력을 재생산하는 낡은 조건을 그대로 둔 채 의장을 두르고 새것으로 보이게 하는 환상공간을 창출하고 그 치유를 요원하게 만든다는 문제를 지닌다. 그래서 이 글은 마지막으로 분단폭력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해서는 시간의 단락을 통해 국가의 역사 속에 상처-들을 묻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들리게 하는, 감각되게 하는 불일치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meaning of division-violence trauma and its healing. So this paper first indicates that division-violence is reproduced by the autogenic mechanism based on the division system, and thus its healing is not a personal matter but a structural one. Accordingly, this paper contends that the healing of division-violence trauma in a pathological view would isolate victims from the society and come down to ‘healing without explanation’. Then, it argues that the healing of division-violence trauma would be the social healing. However, there is yet another problem here. This is the ‘discourse of normalization’ which cuts the present off from the past. Such discourse has a problem that creates an illusionary space which maintains an old condition reproducing the division-violence and makes it seem like a new one by disguising it with a new design, thereby making its healing unexceedingly heavy one. Therefore, this paper claims that in order to heal the division-violence trauma, there needs the politics of dissensus which makes hurt(s) be continuously seen, heard and sensed rather than hiding them in the national history.


 


□ Key words


Division-Violence, Historical Trauma, Division-Violence Trauma, Politices of Dissen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