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명 :「‘탈북자 자살’의 생태계에 대한 생명인문학적 성찰」
"A Bio-Humanistic Reflection on the Ecosystem of North Korean Defectors’ Suicides - The Medicalization of Suicide and Colonization of Spirit -"
- 저자 : 김명희
- 수록지명 : 통일인문학
- 발행일 : 2017.06
- 페이지 : pp.35-70
□ 목차
국문초록
1. 먼저 온 통일의 디스토피아
2. 탈북민 자살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
3. 탈북민 자살의 생태계와 자살의 의료화
4. 생명평화문화 형성의 사회적 조건 - K의 사례를 경유하여
5. 토론 및 전망
참고문헌
Abstract
□ 키워드
탈북자 자살문제, 이중의 생명정치, 자살의 의료화, 생명인문학, 사회통합적 자살예방정책
□ 초록
최근 한국의 사회문제 중 하나로 부상한 ‘탈북자 자살문제’는 실현가능한 형태의 사회통합을 준비하지 않을 때 ‘먼저 온 통일의 디스토피아’를 예징해 보여준다. 이 연구는 탈북민 자살을 바라보는 기존 담론의 한계를 생명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정신의학적 가설과 문화적응 스트레스 가설은 탈북민 자살을 야기하는 ‘지금, 이곳’의 관계적 차원을 간과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반면 이 글이 도입한 생명인문학적 관점은, 탈북민 자살에 개입하는 관계적 차원과 이중의 생명정치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전향적 사유의 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찰에 입각해 이 글은 탈북민 자살이 과도하게 의료화되는 경향의 위험성을 밝히고 성찰적 연대에 기반한 소통(communication) 공간의 확장이 사회통합적 자살예방정책은 물론 대안적인 생명평화문화 형성의 중심이 되어야함을 제안한다.
□ Abstract
The suicide problem of North Korean defectors in South Korea shows ‘the dystopia of impending unification’ when we fail to prepare for feasible social integration. This study examines the limitations of existing discourses regarding the problem of suicide among North Korean defectors from the perspective of bio-humanities. The psychiatric and acculturative stress hypothesis for the suicide of North Korean defectors neglects the problems of “here and now,” and the relational dimension which leads to their suicides. Conversely, the perspective of life humanities introduced by this study provides a forward-looking framework to introspect ‘dual bio-politics’ and "medicalization of suicide". Consequently,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rinciple of suicide prevention for North Korean defectors should focus on social integration by expanding the space for communication based on reflective solidarity.
□ Keywords
North Korean Defectors’ Suicide, Dual Bio-Politics, Medicalization of Suicide, Bio-Humanities, Suicide Prevention Policy for Social Integ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