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인문학도서관

북한자료소개

내가 사는 땅

조회수 3810 link 복사

□ 서지사항

- 제목 : 내가 사는 땅
- 제작 : 녀맹중앙예술선전대
- 출판국가, 도시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
- 방송사 : 조선중앙텔레비죤
- 방영년도 : 미상
- 재생시간 : 

□ 해제

 추억에 남는 화술소품무대 작품으로 배경대 미술이 잘 갖추어진 연극 형식의 작품으로 농촌을 아끼고 사랑하는 정심과 도시로 시집가려고 들떠 있는 애숙의 대비된 생활을 통해 농촌과 조국을 위해서 일하자는 주제를 담은 40분짜리 연극으로 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의 남성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젊은 아가씨 정심이와 도 농기계공장 기계수리공인 제대병사가 선을 보고 있었다. 정심이는 농촌의 남새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후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런 정심이를 걱정한 농장의 부위원장이 칠촌 조카 철봉을 소개한 것이었다. 부위원장은 정심이가 선 본 김에 아예 약혼을 시키려 하였다. 부위원장의 조카 철봉은 정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정심은 농장을 떠날 수 없다면서 거절한다. 정심은 ‘자신의 길에서 벗어난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면서 철봉을 떠나보낸다.
 
농장에는 농촌을 떠날 생각에 들떠 있는 애숙이라는 처녀가 있었는데, 선보러 오라는 편지를 받고 들떠, 양수기를 돌보지 않아서 고추가 몽땅 물에 잠기는 사고를 냈다. 정심은 농촌을 사랑하지 않고, 농촌의 총각을 무시하고, 도시로 시집가려는 애숙의 생각을 낡은 건달 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한다. 정심과 애숙의 대화를 엿들은 철봉은 정심의 진정성을 알고는 정심을 도시려 데려가려고 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였다.
 
부위원장은 병이 난 몸으로도 쉬지 않고, 남새밭에 나가 고추모의 진흙을 떨어내고 있던 정심을 불러내서는 친딸처럼 여기면서 시집보내려고 애쓰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면서 섭섭해 한다. 정심은 부위원장에게 모두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흘러가면 농사는 누가 짓겠느냐면서 속마음을 이야기 한다. 농촌의 젊은이들이 실력꾼이 될 만하면 농촌을 떠나가는데, 어떻게 최조지도자가 말한 알곡생산을 어떻게 달성하겠느냐고 하면서, 농사를 더 잘 지어서 어버이 수령님을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말한다. 정심의 이야기를 들은 애숙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농촌에 남기로 결심한다. 얼마 후 정심을 데리고 도시로 나가려 했던 철봉이 다시 정심을 찾아와 ‘영원히 일 하러 왔다’면서 ‘농장 기계화작업반으로 파견한다’는 파견장을 보여준다. 정심의 깊은 마음에 감탄한 철봉이 탄원하여 농촌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