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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균 -「현대성의 성찰로서 다크 투어리즘과 기획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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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사항


- 논문명 : 「현대성의 성찰로서 다크 투어리즘과 기획의 방향」


“Dark Tourism as a Reflection of Modernity and the Orientation of Project”


- 저자 : 박영균


- 수록지명 : 로컬리티 인문학


- 발행일 : 2021.04


- 페이지 : pp.(7-38)


 


◆ 목차


1. 들어가며: 다크 투어리즘, 죽음의 산업화?


2. 현대 다크 투어리즘의 사회-역사적 맥락과 특징


3. 기획으로서 다크 투어리즘과 ‘차이 남’의 반복


4. 기획의 세 가지 방향: 탈구축과 공감, 성찰적 극복하기


5. 나가며: 다크 투어리즘의 자리, 후사건 주체의 충실성


 


◆ 키워드


다크 투어리즘, 현대성, 공감, 성찰적 극복하기, 후사건적 주체


 


◆ 초록


다크 투어리즘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이 있다. 하지만 이 글은 다크 투어리즘이 현대사회에서 주목받게 된 사회-역사적 맥락에 주목한다. 현대의 다크 투어리즘은 20세기의 산물로, 현대를 만들어 온 현대성의 파국 및 이에 대한 성찰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다크 투어리즘의 해방적 기능은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론이나 포스트 모더니즘처럼 현대성에 대한 성찰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다크 투어리즘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기술-산업적 인프라와 대중의 소비 욕망을 결합시키는 핵심 주체는 자본과 국가이다. 따라서 자본과 국가는 ‘다크’를 재영토화한다. 따라서 이 글은, 현대성의 성찰로서 다크 투어리즘이 되기 위해서는 자본과 국가의 재영토화에 대한 도주라는 ‘차이 남’의 반복으로서 ‘기획’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글은 이런 기획의 방향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째, 공간의 다수성을 활용하여 차이화함으로써 그 지역의 로컬리티가 가진 특이성과 독특성을 드러내는 탈구축 전략이다. 둘째, 동정이나 연민이 아니라 공감에 의한 정동의 윤리학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셋째, 트라우마의 전이를 벗어나 탈동일시에 근거한 성찰적 극복하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획에도 불구하고 재현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반복되어야 할 것은 어두운 기억과 장소들의 재현불가능성 속에서 국가가 봉합한 ‘사건’의 공백을 되풀이함으로써 반국가의 정치를 수행하는 후사건적 주체의 충실성이다. 따라서 이 글은 현대성의 성찰로서 다크 투어리즘이 ‘후사건적 주체의 자리’를 고수하면서 ‘탈구축’과 ‘공감’, ‘성찰적 극복하기’라는 기획을 충실하게 반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Abstract


There are various definitions of dark tourism. However, this article focuses on the social-historical context in which dark tourism has become a hot topic in modern society. Modern dark tourism is a product of the 20th century, with a background of catastrophe of modernity and reflection on it. Thus,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emancipatory function of dark tourism lies in reflection on modernity, such as Ulrich Beck’s theory of risk society and post modernism.


However, not all dark tours are successful. In modern society, a capital and state are the key players that combine technology-industrial infrastructure with the people’s desire for consumption. Thus, capital and state re-territorialize the ‘dark’. Therefore, this article argues that in order to become a dark tourism as a reflection of modernity, it should be a ‘project’ as a ‘repeat of differentiation’ of the flight of the re-territorialization of capital and state.


In addition, this article proposes the following three directions for this project. First, it is a deconstruction strategy that reveals the singularity and uniqueness of the locality by making differentiate with the multiplicity of place. Second, it is to operate the ethics of affection by empathy, not by sympathy or compassion. Third, it works to a reflective overcoming based on dis-identification over the transfer of trauma.


However, despite such a project, representation is bound to fail. What needs to be repeated here is the fidelity of the post-event subject that carries out anti-state politics by repeating the void of the ‘Event’ sealed by state based on the impossibility of dark memories and place’s representation. Therefore,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dark tourism as reflection of modernity should be faithfully repeating the project of ‘deconstruction’, ‘empathy’, and ‘reflective overcome’ while adhering to the ‘post-event subject's position’.


 


◆ Key words


Dark Tourism, Modernity, Empathy, Working Through, Fidelity of the Post-Event Sub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