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개요
- 제목 : 불씨를 찾은 아왕녀
- 유형 : 3D영화
- 제작 :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
- 제작연도 : 확인미상
- 상영시간 : 28분
- 특기 사항 : 김일성이 들려준 이야기를 기초로 하여 제작한 영화
불은 인간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
- 불을 찾아 나선 아왕녀의 이야기–
□ 줄거리
<불씨를 찾은 아왕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불씨를 찾아 나선 아왕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구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아동영화이다. 구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였다는 것 자체가 독특하다. 북한에서는 구석기나 공룡 등이 등장하는 아동영화는 없기 때문이다. 구석기를 시대적인 배경으로 불이 만들어 지는 원리를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3D입체로 구성하였다.
이야기는 사람이 불을 다스리기 이전 오랜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들은 동굴에 웅크리고 살면서 추위에 떨고 있었다. 불이 있으면 좋으련만 사람들은 불을 다룰 줄 몰랐다. 추위와 맹수의 위협 속에 사람들은 매일 같이 불의 신을 찾아 불을 달라고 빌었다. 불이 있다는 벼랑골로 가서 불도 찾아 보았다. 아왕녀도 사람들을 따라 벼랑골로 가서 불을 구해보려고 하였다. 하지만 벼랑골에도 불은 없었다.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낙담하였다. 하지만 아왕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아왕녀는 불을 구하려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했다. 그리고는 ‘불을 구하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불을 찾아 나선 아왕녀는 불의 산에서 불을 기다리다 산에서 돌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돌이 굴러 떨어지면서 서로 부딫히고, 불꽃이 일었다. 불은 신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었다. 산에서 떨어지는 돌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불꽃이 튀고 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아왕녀는 마른 풀을 가운데 두고 돌과 돌을 부딪쳐 보았다. 불이 붙었다. 불을 만든 것이었다. 마침내 불을 만들어 낸 아왕녀는 마을로 돌아와 불을 만드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아왕녀는 신앙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불씨를 찾은 아왕녀>는 불을 찾아나선 아왕녀의 이야기를 통해 불이 일어나는 원리를 알려준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신에 의지하지 말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종교를 믿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역사의 주체로서 인민이 나서야 한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