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인문학 제26회 콜로키움은 “통일의 인문적 가치와 비전”이라는 제하에 본 연구단 사상이념팀 소속 일반연구원들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로 손석춘(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남북 통일사상의 ‘하부구조’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우선 그는 ‘남북 통일의 사상을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윤평중이 주장하는 남-북 헌법사상의 수렴 불가능론을 또하나의 대결주의적 시각에 다름아니라고 비판하면서, 중요한 것은 통일사상의 하부구조에 대한 철학적 접근 방법에 대한 고민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어서 그는 통일사상의 하부구조로서 ‘통일민족경제론’을 제안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두 번째로는 이재승(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통일법에 대한 인문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인간을 개인으로서나 집단으로서도 주체화’하는 통일이라는 통일인문학의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통일법에 대한 구상을 제시하였다. 그가 구상하는 통일법의 가장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정치질서에 있어서는 참여적 민주주의가 실현되며 둘째, 재산 질서에 있어서는 사회적 시장경제가 강화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서유석(호원대 교양학부 교수)가 「새로운 사회를 향한 연대의 운동」을 발표하였다. 그는 현재 한국사회가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후퇴, 대안운동의 부재, 국민의식의 왜곡이라는 측면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주민자치운동을 제시한다. 그가 보기에 주민자치운동은 반신자유의적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나아가 연대 사회를 예비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시민 교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한국 민주주의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 전체 발표 주제 : <통일의 인문적 가치와 비전>
□ 강연자 및 발표주제 :
발표 1 - 손석춘(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남북 통일사상의 하부구조에 관한 연구"
발표 2 - 이재승(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통일법에 대한 인문적 접근"
발표 3 - 서유석(호원대 교양학부 교수)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대의 운동"
□ 일시 : 2013년 12월 18일(수) 오후 2시
□ 장소 : 건국대학교 인문학관 강의동 204호
□ 주최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 후원 :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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