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사항
- 논문명 :「조선족을 통해 본 문화통합과 민족문화의 현대성 담론」
"The Modernity Discourse of Folk Culture for the Cultural Integration with the Ethnic Korean
Chinese"
- 저자 : 김면
- 수록지명 : 통일인문학 제61집
- 발행일 : 2015.03
- 페이지 : pp.153-180
□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조선족의 문화정체성과 생활문화의 양상
3. 문화통합과 민족문화 담론의 확장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 키워드
중국 조선족, 문화통합, 언어섬 민속학, 포크로리즘, 민속문화
□ 초록
중국 동북3성 지역 조선족 사회의 한인들이 국내로 이주를 시작한 지 20년이 지났다. 현재 51만 명이 넘는 조선족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처음에 코리안 드림을 안고 조국의 땅을 찾아왔으나, 국내이주 후 이들은 한국인들에게 낯선 이방인으로 느껴져 차별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 조선족은 한국인과의 간극을 느끼며 국내에서 중국 본국의 이국적 환경을 조성하며 그들끼리 생활하고 있다. 조선족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사회적 배제의 경험은 한민족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주변화 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조선족과의 내적인 문화통합의 가능성에 초점에 맞추어 한국인의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이들이 보이는 정체성과 생활문화의 성격을 고찰해 보고자하였다. 나아가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에서 보인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통합의 지향성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조선족은 중국과 한국, 두 국가의 사회적 전통들 사이에 위치하는 존재이기에 문화적 경계선을 넘나들며 불안정한 정체성과 타협해야했다. 또한 시간적으로 과거와 현재, 익숙함과 낯설음을 아우르는 경계성의 위치에 자리하고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이들의 유동성과 이중성은 우리의 시각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요소였다. 또한 이들은 우리와 민족문화를 공유하는 내적인 관계임에도 다른 문화권에 속한 외적인 관계처럼 존재하였다.
본 논고는 민족문화의 지평확대를 통해 조선족의 문화적 이질성과 정체성의 문제들을 문화창조력으로 인정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전통성의 개념을 벗어나서 과거 민속원형에 집중하기보다는 현대 환경에서 새로이 변용된 조선족의 복합문화적 성격을 인식하고 민족문화의 전승력으로 보는 시각의 전환을 제안하였다. 끝으로 민속주체의 새로운 개념정립을 통해 민속연구의 대상으로 조선족의 이중정체성의 실체를 인정하고 풍부한 민족문화의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기존 인식의 틀을 확장할 것을 주장하였다.
□ Abstract
In recent years, the ethnic Korean Chinese have gained the chance to visit South Korea. But on their return to the home of their ancestors, they have felt like strangers. Before they arrived in Korea, they often thought that their culture i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e culture within Korea, but upon arriving they realized that a huge and worrying gap exists. As a result, this gap has meant that ethnic Koreans have faced many cultural conflicts since their immigration.
They have realized that their identity i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the South Korean one. Ethnic Koreans continued coming to these culturally familiar places, and from the perspective of South Koreans these are seen as foreign spaces. In the public discourse these places furthermore represent a transnational space where Koreans from China can keep their accustomed way of life in a new environment. Korean Chinese continue to interact with people from China, especially with former acquaintances, for emotional support, as well as extending their social network with other Chosonjok in Korea. On the other hand, these involvements lessen their chance to create new contacts and establish networks with local Koreans.
It is urgently necessary to acknowledge the culture of the Korean migrants as part of the wider Korean culture and way of life and thus enhance intercultural competence. The attempt to recreate a homogeneity in Korean folk culture is nothing less than a regression to a past to which we cannot return. The attempt to reconstruct a prototype of folk culture as a main research goal is not a productive one. Customs and manners have changed in the course of modernization.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recognize the flux of culture and the adaptations of traditions. Conflicts between local South Koreans and other cultures in Korea are one unfortunate facet of the emergence of these nascent hybrid cultures. In order to overcome these cultural conflicts and to further social integration,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nature of ethnic identity and cultural ways of Korean Chi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