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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전란 배경 고전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상처와 통합을 위한 서사기법 -<최척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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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사항


- 논문명 :「전란 배경 고전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상처와 통합을 위한 서사기법 -<최척전>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Narrative Techniques for Pacifying Women in War-Background Classic Novel

                   -Focusing on <ChoeCheokJeon>"

- 저자 : 김지혜

- 수록지명 : 민족문화논총 제59집

- 발행일 : 2015.04

- 페이지 : pp.283-318


□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최척전>에 나타난 여성의 상처와 위무(慰撫)


Ⅲ. 사회적 죽음을 맞은 여성을 살려내는 통합 방안


Ⅳ. 맺음말


參考文獻


〈abstract〉


□ 키워드


전쟁 여성, <최척전>, 통합, 서사기법, 고통의 증언, 고통의 감수성, 응답, 연대


□ 초록


본 연구는 <최척전>에서 여성의 상처를 위무하는 서사기법을 살펴본 뒤, 현재 사회에서 위안부 여성의 상처를 위무하고 보듬어 안을 수 있는 통합의 방법을 고민하였다.


<최척전>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조선사회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확 산된 열녀담론의 자장 속에 포섭되는 것을 거부하고, 이데올로기에 의해 배제 된 여성을 끌어안는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척전>이 보여준 서사기법 을 여성, 남성, 사회의 세 층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징계의 언어가 아닌 상징계 밖 존재의 언어를 통해 여성의 욕망을 발화하도록 하였다. 전란 속 여성의 죽음은 실제 죽음이기도 하지만, 살아있다 하더라도 상징계에서 배제되는 죽음과도 같은 삶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언어인 상징계의 언어로는 말을 할 수 없으며, 상징계 밖의 존재를 통해 또는 언어 이외의 방법으로 살고 싶은 욕망을 표출하였다.


둘째, 여성을 가부장제와 가문 안에 종속시키지 않는 남성 주인공을 등장시킨다. 이를 통해 가부장적 인식의 틀 안에서 여성의 삶을 재단하지 않는 배려의 미덕을 보여주었다.


셋째, 자신의 아픔을 슬퍼할 줄 아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그려내고 있다. 전란의 고통 속에서 주인공이 전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인간애를 바탕으로한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Ⅲ장에서는 <최척전>에서 통합을 구현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서사기법이라 여겨지는 여성의 발화와 이에 대한 응답과 연대의 두 축을 중심에 두고 오늘날 사회 통합 방안 마련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는다음과 같다. 첫째, 고통의 증언이 가능한 사회적 토양 마련되어야 한다. 이는 여성의 욕망과 원망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가부장 사회를 대신하여 여성의 살고자 하는 욕망과 목소리를 긍정하는 서사기법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둘째, 고통의 감수성에 기반한 응답과 연대가 필요하다. 고통의 응답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반응할 수 있는 고통의 감수성 또는 상대에 대한 공감력을요구하였다.


□ Abstract


In this paper, the narrative techniques for pacifying women in <Choi Cheok Jeon> is analyzed, and the ways of integration are studied.


The narrative techniques shown in <ChoeCheokJeon> have three layers which are related to women, mem, and society. First, the desires of women are spoken by the words which are not used in the symbolic world. Their desires are expressed by the outside of the symbolic world.


Second, the main male character is not patriarchal. He is considerate of women and their wound.


Third, there are people who showed great humanity during the war.


After analyzing the narrative techniques for pacifying women in <Choi Cheok Jeon>, the ways of integration are studied.


First, the society should allow the testimony of suffering. Like the narrative technique for pacifying women in <ChoeCheokJeon>, the society should not suppress the voice of resentment. Second, solidarity with sensitivity of the pain is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