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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평화의 이념적 확장과 ‘포스트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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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명 : 「평화의 이념적 확장과 ‘포스트 통일’」

- 저자 : 박민철

- 수록지명 :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 발행일 : 2016

- 페이지 : pp.5-33


□ 목차


국문초록

1. ‘전도’되고 ‘제한’된 평화

2. 한반도 비평화의 구조 : 분단체제의 폭력으로서 ‘안보의 딜레마’와 ‘재생산되는 폭력’

3. 평화의 이념적 확장을 위한 네 가지 방식

4. ‘확장된 평화 이념’과 ‘포스트 통일’이라는 문제의식의 결합

참고문헌

Abstract


□ 키워드

평화, 한반도 비평화, 분단체제, 한반도 통일, 안보 패러다임, 적대적 상호의존, Peace, Non-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Division System,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Security Paradigm, Hostile Codependency, Post-Reunification


□ 초록


1960년대 후반 평화의 대립항을 전쟁 대신 폭력으로 위치시키고,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를 구분 짓는 규정이 평화학 연구영역에서 제시되었다. 그동안 이렇게 확장된 평화 개념은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추구되어 왔다. 하지만 여전히 한반도에서는 평화 개념이 적극적 평화 개념으로 이행되지 못하거나 도리어 남북 적대를 심화시키는 차원에 머물고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한반도에서 특수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평화의 개념적 축소를 막고, 의미적으로 확장되고 실질적으로 규범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평화의 이념적 확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여기에는 한반도 비평화 구조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나아가 다양한 이념들로서 보완기제를 마련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이념의 구체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 이념의 규범성과 도덕적 권위를 확보하는 방식, 평화를 이념과 결부시켜 궁극적으로는 의무와 권리의 차원으로 고양시키는 방식, 한반도 평화를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지역적 보편성과 결합시켜 그 필요성을 확장하는 방식, 평화를 동적이고 과정적인 개념으로 사유하려는 인식 전환의 방식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Abstract


In the late 1960s, peace studies set violations instead of war as a conflict clause to peace, and suggested the regulation of separating negative peace from positive peace. Such an expanded concept of peace has been recognized and pursued universally. However, on the Korean peninsula, the concept has not been shifted to the concept of positive peace or has even maintained the level of worsening the hostile relationship between the South and the North. In this regard, it is preferential to require prevention of the conceptual shrinkage of peace, which has developed in a special patter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deologically and semantically expand peace that can actually exercise normative influence. More specifically, critical perception on the non-peace structure of the Korean peninsula is a prerequisite. Furthermore, supplementary mechanisms should be prepared with various ideologies to establish the concreteness and universality of peace ideology on the Korean peninsula at the same time. Based on this, securing normativity and moral authority of peace ideology; connecting peace and ideology and ultimately enhancing it to the level of duty and responsibility; expanding the necessity of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by linking with peace in East Asia, the regional universality; and recognizing peace as a dynamic and progressive concept should be consid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