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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콘텐츠를 아십니까 –04] 친환경 농법을 위한 과학지도 <우렝이와 논벼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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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콘텐츠를 아십니까 04]

 

친환경 농법을 위한 과학지도 <우렝이와 논벼농사>



 

 

북한에서 농업은 경제에서 주공 전선이자 체제의 버팀목이다. 과학영화 중에는 효과적으로 농사를 짓는 방법에 관한 것이 많다. <우렝이와 논벼농사>는 제목 그대로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을 소개한 과학영화이다. ‘우렝이는 우렁이의 북한식 표기이다.



 

우렁이 농법으로 농업생산의 돌파구를 마련하자


<우렝이와 논벼농사>는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에서 2011년에 제작한 우렁이 농법에 대한 과학영화이다. 우렁이 유기 농법을 잘 살려서 농업 생산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2017년에도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다시 방영하기도 하였다.

영화는 우렝이유기농법을 받아들이면 많은 로력과 농약을 절약하면서도 알 곡소출을 높일 수 있습니다는 김정일의 말로 시작한다. <우렝이와 논벼농사>에서 소개하는 우렁이 농법의 장점은 여러 가지이다. 우렁이의 가장 큰 장점은 왕성한 식성이다.

먹성이 대단하여서 우렁이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10% 이상이나 되는 연한 풀을 먹는다. 물속의 풀이라면 뭐든지 다 먹기 때문에 물속돼지라 불린다. 우렁이유기농법은 우렁이 먹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김매기가 따로 필요 없다. 논벼 관리에서는 우렁이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물속의 연한 풀은 모두 먹기 때문에 벼가 어릴 때 놓아주게 되면 벼도 먹기 때문에 잡풀만 먹게 하려면 모내기가 끝난 이후 7일 내지 10일이 지난 다음에 풀어주어야 한다.

우렁이를 이용하게 되면 김매기도 필요 없고 우렁이 배설물은 유기질 비료가 된다. 우렁이는 많이 먹는 만큼 배설도 많이 하는데, 배설물로 토양을 살찌게 하고, 이로운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

우렁이는 식용으로도 가능하다. 우렁이는 번식력도 좋다. 한여름에는 번식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여름이 지나고, 9월 말이 되면 10g 이상 우렁이는 식용이나 집짐승의 단백질 먹이로 이용하고, 25g의 우렁이는 다음 해 농사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 농법에서는 동절기 동안 우렁이를 얼어죽지 않게 잘 키울 수 있는 양식장이 필요하다. 양식 탱크는 우렁이 상태에 따라서 알낳이 탱크’, ‘새끼우렁이 탱크’, ‘중각우렁이 탱크’, ‘엄지우렁이 탱크로 구성한다.

유기농법은 비료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농법으로 강조하면서,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영화를 만들었다.